여름철 골프 연습방법과 필드 라운드 준비물

요즘 장마기간이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데, 바람은 또 왜 이리 심하게 세게 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골프 연습은 잘하고 계신가요? 이렇게 장마가 끝나면 정말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겠죠? 오늘은 여름철 골프 연습방법 팁과 필드 라운드 준비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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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골프 연습방법

아무래도 땀이 많이 나는 계절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몇 분은 "골프가 운동이 되겠어?"라고 하시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에어컨 강하게 틀어 놓은 실내연습장도 그렇고, 타석 위에 선풍기 돌아가고 있는 실외 연습장도 그렇고, 여름철에 10분만 풀스윙 해보세요. 옷 다 젖습니다. 공 10개, 20개 치고 다들 땀 닦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특히나 골프클럽과 우리의 몸이 연결되어 있는 그립에 대한 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손의 땀이 고스란히 장갑과 클럽의 그립에 묻게 됩니다. 하루 지나서 클럽 한번 봐보세요. 하얗게 소금기가 껴있을 것입니다.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그립의 고무가 경화되어 미끄러지기 쉽고, 삭게 될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그립 닦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고, 주 1회는 클럽의 그립을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방법대로 세정제로 한번 닦고, 깨끗한 물로 한번 더 닦고, 타올로 꾹꾹 주무르듯이 물기를 닦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여름철 1시간 연습한다고 가정했을 때 장갑을 2~3켤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0분 간격도 좋고, 25분 간격도 좋습니다. 장갑을 번갈아 가면서 착용하시고 착용했던 장갑은 그냥 가방에 접어서 넣지 마시고, 골프가방의 고리 부분에 장갑의 찍찍이를 이용해서 널어놓으시거나, 장갑 건조기 같은 골프용품 사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름철 필드 라운드 준비물

두 가지로 구분하면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씨, 무더운 날씨에 따라 약간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중 라운드

오래간만에 기분 좋게 필드 라운드 예약 성공했는데, 비가 옵니다. 아시죠? 비가 오더라도 골프장에서 취소 문자 오기 전까지는 전화로 취소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다소 유해졌다고는 하나 동반자 모두 클럽하우스에서 만나서 상황보고 취소해야 No-Show 페널티가 없습니다. 저도 경험이 있는데, 집에서 출발할 때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어서 '라운드는 취소되겠네'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는 길 중간부터 날이 개더니 골프장은 비가 완전히 그치고 맑은 날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 곳은 하루 종일 비 오고 있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비 와서 다소 기분은 상했을지 모르지만, 취소하기도 그렇고 해서 진행하게 된다면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몇 가지 준비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옷 상의

비옷 바지까지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영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답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옷 상의는 꼭 준비하셔서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산은 필수입니다.

 

 

여러 개의 장갑

골프클럽이 비를 맞게 되면 그립 부분이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젖은 장갑은 특히나 더 미끄럽습니다. 여벌의 장갑으로 번갈아 가며 라운드 하시고, 이동 중에는 장갑이 비 안 맞게 주머니 안에 꼭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수장갑이라고 하는 기능성 장갑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기 바라고, 양피 장갑이 합피장갑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합피 또는 반양피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낙뢰시에는 무조건 도망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천둥, 번개 칠 것 같으면 그 즉시 라운드 종료하시길 바랍니다. 해마다 여름철 끊이지 않는 사고입니다. 필드에서 아이언 높이 드는 것은 스스로 피뢰침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라운드 중 낙뢰 치는 경우에는 아이언 팽기치고 바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퍼팅그린에서 모자는 거꾸로

퍼팅 어드레스를 하게 되면 모자 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공 주변으로 떨어집니다. 집중력 문제이기보다는 공에 물이 묻는 경우 롤링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비 오는 날 퍼팅그린은 물기로 인해서 거리가 짧아집니다. 단, 예외가 있는데, 물이 고여있는 그린에서 볼스피드가 빠를 경우 수막현상이라고 해서 공이 미끄러지듯 빠르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운드 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그립 부분 감싸기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래야 그립도 뽀송뽀송하고 캐디백도 냄새 안 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 라운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야외활동이다 보니 특히나 준비물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

별도 말씀 안 드려도 될 준비물입니다.

 

쿨스카프, 얼음주머니

중간중간 그늘집에서 물에 적시는 것만으로도 체온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얼음주머니도 라운드 시작 전, 중간 휴식타임에 꼭 얼음 보충하시기 바랍니다.

 

(앙)우산

저는 비 올 때보다 무더운 여름철에 더 많이 사용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대기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으니 우산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카트에 있는 얼음물 마시기

제 경험상 한여름에 카트 뒤에는 꼭 보냉병에 얼음물이 있습니다. 근데, 이걸 사용하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나름 캐디분이 깨끗하게 닦고 준비한 것이니 부담 없이 꼭 음용하시기 바랍니다.

 

해피바이러스 요약

• 여름철 골프 연습방법 : 주 1회 그립 닦기, 장갑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기
• 여름철 우중 라운드 준비물 : 비옷 상의, 우산, 여러 개의 장갑, 신문지(키친타월)
• 여름철 무더위 라운드 준비물 :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 쿨스카프, 얼음주머니, (양) 우산, 얼음물 마시기

항상 즐거운 라운드 하세요.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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