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 직장인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바이러스입니다.
골프 연습 매일매일 하고 계시죠?
필드 라운드 준비물도 챙기셨죠? 혹시 못 챙기셨으면 전에 올렸던 글 참고해서 준비하세요.
자 오늘은 드디어 첫 라운드를 나가보면 어떨까요?
기쁨 반! 설렘 반!
뭐 내비게이션 찍고 가면 되겠지~ 하겠지만,
그리 어려운 것 없으니 아래 내용 찬찬히 읽어 보고 가셨으면 합니다.
당황해하는 것도 돌이켜 보면 추억이지만,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여유 있게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아침 9시(황금시간)에 티오프 한다는 가정하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골프장 가기 전
애석하게도 내 주변에는 골프장이 없죠? 당연히 차를 몰고 1시간 이상은 이동해야죠.
골프장 주변에 아침식사 가능한 곳은 대부분 있지만, 아침은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먹는다라고 가정하겠습니다.
평상적으로 9시 티오프면 8시에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만나자고 할 겁니다.
우린 처음이니까 당연히 조금 여유 있게 1시간 30분 전(7:30까지 가면 좋겠죠?)에 도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집에서 1시간 거리니까 6시 30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하고,
씻고 옷 갈아 입는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면 6시 기상하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골프백과 보스턴백, 신발 챙겨서 Go Go~
여기서 Tip : 동반자들에게 "지금 출발합니다.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메시지 보내면 좋겠습니다.
참, 당연히 골프장 티오프 시간과 예약자 이름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ex. 9시 예약자 홍길동 님
골프장 도착
드디어 첫 라운드를 위한 골프장에 도착합니다. 초입 진입로에 보면 군대 위병소 같은 곳이 있고, 제복 입으신 분이 거수경례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가볍게 목례로 답하시면 됩니다. (사실, 최근에는 안 보이세요)
클럽하우스라고 하는 바닥 또는 표시 팻말 이정표 따라서 가다 보면 클럽하우스가 나옵니다.
정중앙에 관계자 분이 서계신 곳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열어 드립니다.
그럼 관계자 분께서 골프백을 내려주시고, 우리는 차를 주차하러 가면 됩니다.
혹시, "보스턴 백(옷가방)도 내려드릴까요?" 하면 편하신 데로 하시면 됩니다.
차를 주차하고 중앙으로 들어가게 되면 로비에 카운터/인포메이션 데스크가 보입니다.
여기서 직원분께서 "티오프 시간과 존함이 어떻게 되실까요?" 여쭤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9시 홍길동입니다. " 하시면 됩니다.
그럼 줄이 그어진 흰 종이를 주는데, 티오프 시간과 예약자 확인하시고, 본인 이름, 전화번호를 적으면
라커 번호표(키)를 줍니다.
여기서 Tip : 우리는 초보이니까 3번째 줄에 적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일 위는 그날의 오너 자리입니다.
제일 아래칸도 순서대로 골프백을 카트에 싣는 경우 클럽을 빼기 쉬운 위치라서
남을 위한 배려로 비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커 번호표와 보스턴백, 신발가방을 들고 라커룸으로 갑니다.
다 똑같이 생긴 찜질방 옷장처럼 생겨서 나중에 번호 까먹을 수 있으니, 라커 번호 사진 찍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옷 정리하고, 신발 갈아 신고 라운드 준비물, 차키 챙겨서 아침 먹으러 갑니다.
동반자와 만나서 인사하고 메뉴를 고르죠.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무슨 된장국이 17,000원이야? 미역국이 19,000원!
그냥 맛있게 드세요. 다 그래요. 참, 메뉴 고를 때 혼자 너무 튀는 메뉴 고르지 마세요. 시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식사마치시고 개인 정비하고 티오프 시간 20분 전까지는 카트로 가세요.
조금 여유 있으면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이라도 5분 정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두근두근 첫 티샷!
카트 타고 첫 홀로 이동합니다. 간단하게 스트레칭하고 캐디가 "오너 정하겠습니다." 하면서 수저통을 내밀면 눈치껏 하나 뽑으시면 됩니다. 끝부분에 줄 표시가 있는데, 한 줄이면 1번 타자, 두줄이면 2번 타자. 아시죠?
드디어 내 순서. 티를 어떻게 꼽는 거야?
모르면 캐디한테 "저 처음이라 모르는데요"하면 캐디가 한 번은 잘 설명해 줍니다.
힘 빼고 끝까지 스윙해 보세요. 골프 별거 없어요. 그냥 편하고 부드럽게 휘두르면 됩니다. 욕심이 화를 불러옵니다.
카트 타고 세컨드샷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거리 100M입니다." 알려주면 거리에 맞는 클럽 들고 공에 가서 치면 됩니다.
그린 위에 공이 있으면 공 뒷부분을 볼마커로 표시하고 볼을 닦고 다시 놓고 치면 됩니다.
라운드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남들 샷 할 때 눈치껏 호응하고(굿샷~~), 남들보다 먼저 움직이고(뛰고), 카트에서 클럽뺄 때 남들 뺀 후에 빼고, 남들 뒤에서 치려고 하는데, 앞에서 내 공 먼저 치지 말고...
무조건 배려, 배려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늘집
전반 9홀 돌면 15분~30분 정도 쉬는 곳입니다. 간단하게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잔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커피 리필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시고 하는 시간입니다.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 첫 라운드라 긴장도 많이 하는데, 술 많이 먹으면 더 못 칩니다.
후반라운드
전반홀과 같이 티샷-세컨드샷-어프로치-퍼팅(파 4홀 기준)으로 쭈욱 진행됩니다.
18홀 마지막 홀 모두 홀 인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모자 벗고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하며 서로 인사합니다.
그린보다는 카트 쪽에서 하시는 것이 뒷팀에 민폐가 안되는데, 사실 그게 잘 안됩니다.
카트를 타고 처음 카트를 탔던 곳으로 가서 에어건으로 신발을 털고 클럽 확인을 합니다.
본인 클럽 맞는지 잘 확인하시고, 캐디다이어리에 서명하게 됩니다.
캐디피는 보통 동반자 4명이서 나눠서 내는 경우가 많으니 4~5만 원 정도는 지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첫 라운드에서는 안 내는 게 암묵적인 룰이긴 합니다)
카트를 타고 요즘은 바로 차로 이동해서 본인 골프백을 싣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키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캐디랑 헤어질 때 "오늘 감사합니다."정도의 인사는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샤워 후 정산
다시 클럽하우스로 가서 본인의 라커에서 속옷, 칫솔 등 챙겨서 샤워하러 갑니다.
샤워 후딱 마치시고, 라커에서 옷 갈아입으시고, 로비에서 정산을 합니다.
그날의 그린피, 카트 이용료, 아침식사 비용, 그늘집 식사 비용 모두 포함해서 1/N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접대의 경우는 상황에 맞게 알아서)
대부분 골프장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있기 때문에 라운드 이후
근사한 곳에서 점심식사까지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운전하고, 5시간 가까이 밖에서 운동하고, 샤워까지 하고 난 이후라 많이 피곤하실 껍니다.
점심식사 후 귀갓길은 왜 항상 막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졸음운전하지 마시고,
음주하게 되시면 대리운전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옷 정리하시고, 클럽, 신발도 꼭 정리하시는 습관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라운드 복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코어를 비롯해서 그날의 샷 중에 잘된 점, 아쉬운 점, 연습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보시면 훗날 큰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첫 라운드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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