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퍼팅 연습방법 응용편 - 장거리 롱퍼팅

지난번 퍼팅 연습 기본편에 이어 오늘은 장거리 퍼팅 연습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드 라운드 하다 보면 "쓰리 퍼팅만 없었어도...", "붙이기만 했어도..." 하는 아쉬움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 저도 그렇지만, 사실상 우리가 드라이버, 아이언 스윙 연습에 비해 퍼팅 연습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적은 시간이라도 짬짬이 아래 방법대로 해 보시면 쓰리 퍼팅의 횟수는 많이 줄어드실 거라 생각됩니다. 자, 그럼 퍼터 하나 들고 가보겠습니다. 

 

 

 

 

 

홀인 보다는 붙인다는 생각 

구력이 높으신 분들을 보면 비거리는 짧으신데도 스코어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답은 정말 안전하게 대충 쳐서 그렇습니다. 이상한 트릭, 기법 없습니다. 아이언으로 대충 앞으로 치십니다. 어프로치의 경우에는 몇 번 홀컵 보면서 연습 스윙 1~2번 하시고, 그냥 치시면 홀컵에 거의 붙고, 퍼팅도 정말 이상한 자세로 "퉁~"하고 치십니다. 

왜 그럴까요? 잘 치려고, 넣을 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7~8m 남은 거리에 4.25인치(108mm)의 작은 구멍에 꼭 넣으려고 하다 보면 힘도 들어가고, 경사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홀컵 주면에 화물차의 큰 타이어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거기에 넣는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심한 슬라이스 라이에 우측 3컵 정도를 겨냥해야 한다면 조금 더 우측 5~6컵 보고 쳐서 붙여서 끝내시기 바랍니다. 홀인 되지 못했을 경우에는 경사를 타고 더 밑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퍼팅 오케이보다는 1 퍼팅 오케이가 스코어에 유리합니다. 

 

 

보폭으로 거리감 익히기

매일 클럽 잡고 공을 치고, 그린에서 연습하는 프로들도 홀 앞에서 한번, 뒤에서 한 번은 거리와 경사를 측정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린에 올라가면 다른 사람 치는 거 구경하고 캐디가 공을 놓아주면 그대로 치기 바쁩니다. 3-6-9m 든 3-5-7m 연습을 했든 어느 정도의 거리인 줄은 알아야 그나마 근처에 갑니다. 눈으로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한 번씩은 꼭 보폭으로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너무 멀면 중간지점이라도 직접 가서 보폭으로 대략 몇 m인지 마음속에 새기고 퍼팅하시면 좋겠습니다. 

 

 

 

 

홀컵을 보며 거리감 예상하기 

사실상 장거리 롱퍼팅의 경우 홀인의 확률은 당연히 높지 않습니다. 장거리 퍼팅의 목표는 최대 2 펏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붙이는 것입니다. 홀컵을 바라보며 연습 스윙하고 이 정도의 힘으로 치면 어느 정도 갈지, 공이 어떻게 휘면서 갈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퍼팅 어드레스 들어갔다면 그냥 홀컵 보고 퍼팅해 보는 것이니다. 공을 정확히 때릴 것 같지 않아서 처음에는 망설여지다가도 몇 번 해 보시면 터치감도 좋아지고, 더 홀컵에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우리의 몸이 그 거리를 몸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한 손으로 퍼팅하여 리듬 찾기 

양손으로 퍼터 잡고 하다 보면 리듬과 터치감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숏퍼팅의 경우 짧은 거리 직선으로 때리려고 견고하게 잡고 치게 되지만, 장거리 퍼팅의 경우 헤드 무게로 쳐야 똑바로 멀리 가는 것입니다. 한 손은 뒷짐 지시고, 다른 한 손으로 툭툭 하면서 쳐보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이야 거리와 방향이 뒤죽박죽이겠지만, 점점 부드러운 터치와 직진성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장거리 퍼팅 연습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추후 숏퍼팅, 오르막, 내리막 경사에 따른 연습법도 설명드리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우리 스코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 퍼팅입니다. 재미없다고 멀리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조금씩이라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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