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유행했던 ‘조용한 사직(Quite quitting)’, 이후 ‘조용한 해고(Quite firing)’에 이어 ‘조용한 휴가(Quite vacationing)’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소 소극적인 행위를 뜻하기는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마음의 결정이 필요한 행동입니다.
‘조용한 휴가’의 의미와 여러 가지 유형, 주의사항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휴가의 의미
조용한 휴가(Quite vacationing)는 정상 근무일에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면서 개인 볼일을 보며 쉬는 업무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재택근무를 예로 들면 업무는 최소화하며 가사일을 한다거나 TV, 유튜브 시청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별도의 휴가 신청 없이 전날이나 당일 새벽 휴가지로 이동을 하여 업무시간에는 PC를 켜서 업무모드 상황으로 만들지만, 실제 업무는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조용한 휴가의 유형
조용한 휴가가 휴가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과 상당 부분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장소에 대한 보고가 없고, 소극적인 업무 진행입니다. 많은 기업에서 내근 사무실이 아닌 거점오피스를 만들어 출퇴근이 용이하고, 새로운 장소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을 벗어나 제주도나 교외에 마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이 모든 것은 사전 보고 및 신청, 결재을 통해서 진행이 됩니다.
이에 반해 조용한 휴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휴가지에서도 진행될 수 있고, 본인 집, 집 근처 카페, 지인의 집에서 머물며 사전 보고 없이 업무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주말과 연계하기 위하여 금요일이나, 월요일, 연휴 전후로 사용을 하게 되는데, 사용자의 의견을 들어 보면 업무시간에 PC앞에 앉아있으면 되는 것이고, 공휴일 전후로 연차 사용하려고 하면 주변 눈치도 보여서 조용한 휴가를 택한다고 합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기업에서 경험했던 것이 ‘조용한 휴가’이지 않을까 합니다. 내근에 익숙한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주변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업무미팅도 내근근무 시 진행하는 것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사실 집에서 업무 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온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직급이 낮은 직원들 보다도 고위직급자의 경우에는 더 심하지 않았었나 생각됩니다.
조용한 휴가 주의사항
회사는 업무의 역할과 책임으로 움직이는 곳입니다. ‘조용한 휴가’ 진행으로 전체적인 프로세스 상 bottle-neck이 걸린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본인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의 채용공고를 보면 전체를 어우를 수 있는 사람보다는 특정 업무에 한정하여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로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직장생활에서의 일탈이 한순간 행복이 될 수는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책임이 뒤따른 다는 것입니다. ‘안 걸리면 그만이다’라는 생각보다는 차라리 속 편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잦은 반복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조성된다면 워케이션, 재택근무, 거점오피스 등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재택근무의 커뮤니케이션 불편함과 업무 생산성 하락으로 점차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고 내근 업무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도 상황은 동일합니다.
‘조용한 휴가’의 의미와 여러 가지 유형, 주의사항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조용한 휴가’라고 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직장에 적(籍)을 두고 주변사람들을 속이는 행동이지 않을까 합니다. 1년에 한두 번 가뭄에 콩 나듯이 한다고 티가 나지는 않을 것이겠지만, 본인 스스로 되돌아봤을 때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을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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