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퇴사 고민, 준비 시에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 #1에서 퇴사 시기와 퇴직금, 퇴사 통보시기와 레퍼런스 체크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이전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분 좋은 퇴사, 슬기로운 퇴사를 고려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일상생활의 3분의 2 이상을 보내고 있고, 한두해 보낸 것도 아닌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이 쉬운 결정일 수 없고, 절차 또한 간단하지 않습니다.
퇴사 고민, 준비 시에 해야 하는 부분과 각종 서류, 혜택, 은행 관련 Tip 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사 업무 인수인계
최대한 충실하게 진행하시고, 메일로 꼭 자료를 남겨야 합니다.
바쁘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일, 월별, 분기별 진행해야 하는 일 등으로 구분이 될 것입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역시 나는 인재야’ 하면서 수행했던 일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실 것입니다.
보고서 명, 참고자료, 작성법 등을 간략하게 라도 정리하시고, 업무인계자에게 메일로 보내시고, 참조에는 꼭 부서장 및 유관부서를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 별도 품의 절차가 있다면 품의로 남겨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퇴사 이후에 업무 관련 연락이 오게 되면 안 받을 수도 없고, 설명하는 모습을 이직한 직장에서 보게 된다면 그다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의 연속성을 갖고 퇴사하는 경우라면 더욱 시장이 좁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훗날 다른 장소에서 어떠한 관계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퇴사 전 발급받아야 할 서류
퇴사 이후에 발급을 못 받는 것은 아니지만, 발급받기 위해서 퇴사 한 회사에 연락을 한다는 것이 다소 껄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발급받는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연봉계약서
- (최근 6개월치) 월급여 세부내역서
- 경력(재직) 증명서
- 원천징수영수증
이직을 하게 된다면 연봉협상을 위해 위 서류들을 요청할 것입니다. 사전에 미리 준비한다면 조급함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사 전 인사담당자 연락처와 이메일 등은 꼭 메모하시고 퇴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필요시 빠르게 요청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개인이메일 계정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 복지 정책
퇴사 전 재직기간에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모두 누리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 콘도 지원이 된다면 연차 소진을 위해서라도 사용하고 나오시는 것이 좋고, 의료비 지원, 건강검진, 직원 복지포인트 등도 사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두 사용하고 퇴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과유불급이라 했습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상으로 생각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입사하지 않을 회사라는 생각에 악착같이 다 쓰고 퇴사한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퇴사 전 은행 관련 Tip
신용대출과 신용카드 개설
재직중일 때와 퇴사 이후의 처우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이 은행입니다.
당분간 퇴직금 등으로 생활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능한 범위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마이너스통장이라도 미리 받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이 있고 없고는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IRP 계좌
퇴직금 정산을 위해서 IRP 계좌가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개인이 별도로 연금가입을 위해서 가입한 IRP 계좌가 있더라도 별도로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IRP 계좌는 2개 이상 보유하고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정산 등의 혜택 적용 시 2개를 합산해서 자동으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운영 중인 하나의 IRP 계좌에 퇴직금까지 한 번에 넣을 수는 있지만, 만약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해약을 해야 한다면 통장 1개 전체를 해약할 수밖에 없고, 그동안 받았던 혜택까지 모두 없어지게 됩니다.
별도 퇴직금 운영 용도의 IRP 계좌는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퇴사 고민, 준비 시에 해야 하는 부분과 각종 서류, 혜택, 은행 관련 Tip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시간과 함께 이번 글까지 참고하셔서 퇴사 준비하신다면 건강한 퇴사, 기분 좋은 퇴사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인상으로 새로운 출발 힘차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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