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낚시 미끼의 종류와 사용법

민물낚시 미끼의 종류와 사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TV를 켜면 유난히 낚시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섬에 들어가서 낚시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 저수지에서 낚시하기도 하고, 바다로 배 타고 나가서 선상에서 낚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낚시? 처음 하다 보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하고 많이 한숨 쉬며 후회하다가도 한 마리만 잡게 되면 "와~ 너무 재미있다. 이래서 낚시하는구나" 하고 이야기합니다. 그 한번, 그 한 마리의 힘이 참 대단하죠?

 

 

생미끼

 

 

 

지렁이와 구더기, 새우를 이야기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생미끼만 사용 가능한 낚시터가 주변에 몇 곳 있었는데, 요즘은 제한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렁이와 구더기의 경우 겨울철에 많이 사용을 하는 미끼로 추운 날씨에 붕어의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움직임을 주어 자극을 시켜주는 점도 있지만, 에너지 비축을 위해 어분 계열의 미끼를 주로 먹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생미끼 사용 시에는 오랫동안 물속에서 살아 있게 낚싯바늘에 끼우는 게 중요합니다. 지렁이의 경우 환대라고 흰 줄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바늘로 찌르거나 관통하게 되면 쉽게 죽기 때문에 그 부분을 피해서 바늘에 끼우시면 됩니다. 한 마리를 길게 끼워도 되고, 여러 번 감아서 끼워도 되고, 여러 마리 한 번에 끼워도 됩니다. 

구더기도 마찬가지로 오래 살 수 있도록 끼울려면 뾰족한 부분을 앞이라 생각하고 중간 부분을 누르게 되면 끝쪽으로 연한 살이 나오는데, 그 살만 바늘로 끼워야 합니다. 중간에 외피(껍질)까지 함께 끼우게 되면 쉽게 죽게 됩니다. 2~3마리 바늘 하나에 끼워도 괜찮습니다.

지렁이, 구더기 하니까 다소 징그럽고 더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낚시점에서 파는 것은 모두 양식된 녀석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라고, 특히 겨울철 빙어낚시 미끼는 구더기입니다. 

 

어분 계열 떡밥

아쿠아텍2

어분계열 떡밥의 대명사 아쿠아텍 2입니다. 에코 스페셜도 있고 아쿠아텍 3, 아쿠아 블루 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분 계열은 미끼 용도 되지만, 집어 용도 되는 미끼로 떡밥 낚시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제품입니다. 대부분의 떡밥 봉투 뒷면에는 사용법이 적혀있는데, 기본적인 사용법이니 그 사용법을 참고로 해서 +- 조금씩 변형을 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떡밥 제조 레시피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리 계열 떡밥 

찐버거

보리 계열 떡밥의 대명사 찐 버거입니다. 물론 어분 계열과 동일하게 보리보리, 에코 보리 등 많은 제품이 있습니다. 보리 계열의 떡밥은 확산성 집어제의 역할을 합니다. 단품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대부분 어분 계열의 떡밥과 혼합하여 사용하고, 고수온기인 여름 붕어의 활동성이 좋을 때 어분 계열 떡밥의 비중을 낮추고 보리 계열 떡밥 비중을 높여서 집어의 역할을 높이는 제품입니다.  

 

 

글루텐

글루텐

섬유질 계열의 글루텐입니다. 어분, 보리 계열 떡밥과 함께 짝 밥 운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고, 글루텐 단품만 가지고 낚시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새끼손톱보다도 작게 달아서 던져도 물에 들어가면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어 손바닥만 한 한 봉지로 하루 종일 낚시해도 넉넉한 양입니다. 떡밥 만드는 것도 간편해서 우선 한 봉지 틑어서 그릇에 담고, 봉지에 물을 담고 모서리를 잡고 기울여서 봉지에 인쇄된 물 기준선에 맞추어 부으면 됩니다. 가루인 떡밥에 물이 스며들도록 손가락으로 살짝 저어주고 그릇을 기울여 놓으면 5분 내로 완성되는 떡밥입니다. 

 

흔들이

흔들이

흔들이라고 하는 떡밥입니다. 사용의 간편성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떡밥이고 올림 낚시뿐만 아니라 내림낚시에도 많이 사용하는 떡밥입니다. 자일리톨 껌통처럼 생긴 통의 뚜껑을 열어보면 가루가 들어 있는데, 사용법은 목줄을 잡고 바늘을 물에 한번 넣었다 빼고, 흔들이 통에 넣고 살살 흔들고, 다시 바늘을 물에 한번 넣었다 빼고, 흔들이 통에 넣고 살살 흔들면 완성되는 떡밥입니다. 낚시하다 보면 손에 떡밥 냄새가 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흔들이 떡밥은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제품입니다. 

 

떡밥 레시피

위에 설명드린 민물낚시 미끼인 생미끼, 어분 계열, 보리 계열, 글루텐, 흔들이는 기본적인 제품입니다. 첨가제, 코팅제 등도 많고 어분 계열도 주원료에 따라 많은 제품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면 우선 자리를 정한 후에 받침대 및 낚싯대를 먼저 세팅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예전에 어떤 분의 말씀으로 "낚시터에서 낚싯대부터 펴면 초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해 주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떡밥은 숙성 시간이 필요합니다. 글루텐의 경우 5분 정도면 되지만, 어분, 보리 계열로 만든 떡밥의 경우 숙성 시간이 20~30분 정도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어분 계열 2가지 종류와 보리 계열 1종, 글루텐을 주로 사용합니다. 흔들이는 예비용입니다. 우선 어분 계열 1 제품 100cc, 어분 계열 2 제품 100cc를 한 그릇에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물을 200cc 넣고 손가락으로 살짝 휘저어서 어분에 물이 스며들게 합니다. 그릇을 기울여서 10분 정도 두고 불리는 시간을 줍니다. 그다음 보리 계열 150cc 정도를 붓고 손을 쫙 펴서 손가락으로 흐물흐물하게 충분히 섞일 수 있도록 저어 줍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5분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 저는 그 시간에 글루텐 떡밥을 새로운 그릇에 만드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 주의사항 : 떡밥은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으로 부드럽게 저어가면서 배합하는 것입니다. 밀가루 반죽하듯이 주물럭주물럭하시게 되면 입자가 다 깨져서 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떡밥을 섞는 게 귀찮아서 요즘은 3가지가 합쳐진 떡밥도 많이 나오니 한번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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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물낚시 미끼의 종류와 사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기본 배합법 참고하셔서 본인의 레시피 만들어 보시고, 간혹 낚시터에 갔을 때 나는 꽝치고 있는데, 옆에 조사님은 연신 잡아내고 계신다면 자판기 커피 한잔 뽑아서 권해드리면서 떡밥 뭐 사용하시는지, 어떻게 배합하시는지 여쭤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즐낚 하시고,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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