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는 용어를 아실까요? 최근 MZ세대의 트렌드가 된 업무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조용한 퇴사'가 무엇이고, 왜 이런 말이 생겨났는지, 조직 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바이러스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APP에서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 내용입니다. 국내 20~30대 직장인 253명 대상으로 2022년 11월 진행된 조사로 국내 MZ세대가 조용한 퇴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조용한 퇴사'란?
미국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이 본인의 틱톡 계정에 올린 동양상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노동 방식'을 뜻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업무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위 내용에 '조용히 이직할 회사를 찾아보는 것'이라는 개념까지 포함되어 사용 중입니다.
'조용한 퇴사' 설문 내용
Q1. 현재 '조용한 퇴사'중이신가요?
- 60% :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
- 17% : 하고 있다
- 23% : 하지 않겠다
'조용한 퇴사'라는 말을 아는 사람 중 '조용한 퇴사'를 하려는 직장인은 4명 중 3명꼴인 77%에 이릅니다. 또한 1년 안에 '조용한 퇴사'를 할 것 같다고 답변한 사람은 41%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3년 안에 할 것 같다는 사람은 24%로 집계되었습니다. 즉, MZ세대는 언제든 회사를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승진 누락, 연봉 동결, 업무 배제 등 '조용한 퇴사'로 인한 불이익을 예상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조용한 퇴사'를 하겠다고 답한 직장인은 60%에 달했습니다.
Q2. '조용한 퇴사' 현상의 핵심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26% : 성과를 인정받지 못해서
- 21% : 당장 옮길 곳이 없어서
- 17% : 업무 강도가 높아서
'조용한 퇴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과와 인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과를 인정받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26%, '회사에 비전이 없는 것 같지만, 당장 옮길 곳이 없어서'라는 답변에는 21%, 추가적으로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한 발판이어서'라는 답변에는 16%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조용한 퇴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면 그 이유는 '회사 또는 동료에게 인정받기'라는 대답에는 25% 이상이 응답을 했습니다. 이는 연봉(임금, 성과급)을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가치를 회사가 얼마나 인정하는지에 대한 척도로 여기고 있다는 말이지만, '인정'이라는 것이 꼭 금전적 보상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답변 내용 중 16%는 동료 직원 등 주변 관계를 생각해 '조용한 퇴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인정도 '인정'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Q3. '조용한 퇴사'. 어떤 방식으로 할 생각인가요?
- 51% : 이직할 회사를 먼저 찾아본다
- 40% : 내 시간을 챙기면서 일한다
- 36% : 정해진 만큼만 일하고 더 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맡은 일만 한다'가 주 기조인 반면, 국내 MZ 직장인들은 조용한 퇴사 방식을 묻는 질문에 51%가 이직할 회사를 먼저 찾아본다고 답했습니다. 내 시간을 챙기며 일하거나, 정해진 양만큼만 일한다 라는 답변도 높은 순위를 나타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만 하면서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에 이직할 회사를 찾는 것입니다.
또한 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조용한 퇴사' 현상이 회사 규모나 코로나19 대유행 같은 상황 조건과는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소기업/스타트업 모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의 인정, 주변 동료들로부터의 인정 등 인정을 바라는 사람들의 욕구는 이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현재 '조용한 퇴사' 중이라고 답한 사람의 51%는 2021년, 그 이전에 이미 조용한 퇴사를 결심했는데요, 회사에 마음이 떠난 것은 인정 욕구 불충족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조용한 퇴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단순 MZ세대만의 문화도 아니고, 이런 생각을 하는 직장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고무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윗사람, 동료, 후배 직원을 대하여 보면 "진짜,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회사 생활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그때마다 마음 고쳐 잡는 부분이 "그래, 내 일이나 제대로 하자"입니다. 선배라고 항상 베풀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후배라고 항상 시키는 대로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직위/직급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선배들의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위아래 눈치만 보는 것도 하루 이틀 일 것입니다. 젊음의 패기는 고사하고, 앞뒤 안 가리는 언행은 수시로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특히나 요즘 직장생활에서는 여러 가지로 되돌아오는 화살이 많습니다. 위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아래에서도 윗사람 인정하지 않습니다.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한다? 그렇게 따라오는 후배도 없습니다.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면 한결 직장생활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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