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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태공(낚시)

민물 붕어낚시 현장 찌맞춤 방법

by happybizvirus 2022. 9. 11.

안녕하세요. 모든 직장인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바이러스입니다. 

 

민물낚시 찌맞춤 썸네일 이미지

 

지난 시간까지 민물낚시 준비물, 매듭법, 채비 연결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현장에서 전체적인 셋팅법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에 찌맞춤의 원리와 방법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찌맞춤의 원리 

낚시는 물속의 상황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공략 어종의 입질을 파악하여 그 신호에 따라 챔질을 하여 낚아내는 것입니다. 그 신호를 우리에게 표시하여 주는 것이 바로 찌인데, 톡톡 거리는 신호, 쭈욱 올려주는 신호, 물속으로 쑥 하고 들어가는 신호 등 다양한 신호가 있습니다. 

그 표현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기 위해서는 찌의 상승하는 부력과 봉돌의 무게를 상쇄시키는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바로 찌맞춤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가볍게 맞춘다, 무겁게 맞춘다 등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찌 상승 부력 1 : 봉돌의 침력 1의 영점 찌맞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낚싯대를 물속으로 던졌을 때 낚싯대 - 원줄 - 찌 - (핀) 도래 - 봉돌 - 목줄 - 바늘의 순서로 정렬이 됩니다. 원심력에 의한 투척으로 낚싯줄이 조금은 사선을 주고 입수하게 되고, 봉돌이 바닥에 닿고 바늘은 옆으로 눕는 형태가 됩니다. 그래야 붕어가 떡밥을 먹으려고 흡입을 할 때 바늘이 입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함께 묶여있는 봉돌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찌에 그 상황이 표현이 됩니다. 

만약 봉돌이 찌비중에 비해 무겁다면 더 큰 힘으로 봉돌을 움직여야 찌에 표현이 될 것이고, 반대로 봉돌이 찌비중에 비하여 너무 가볍다면 약간의 움직임에도 찌가 요동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준비물 

소자 오링과 봉돌을 깎을 수 있는 니퍼나 가위, 현장 찌맞춤을 위해서 수심측정용 고무(지우개 대체 가능)만 있으면 됩니다. 납덩어리 하나로 되어 있는 원봉돌을 니퍼를 이용하여 조금씩 깎아내며 찌와 비중을 맞추고, 편납을 사용한다면 가위로 조금씩 오리면 됩니다. 친환경 봉돌이라고 해서 봉돌 자체에 다양한 무게추를 삽입, 해제하는 봉돌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찌맞춤 방법 

인터넷으로 찌와 봉돌을 구매하시는 분의 경우에도 봉돌의 가감 방법을 아셔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낚시점이나 낚시터에 손바닥 넓이 만한 원통에 물이 들어있는 찌맞춤통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맞춰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부러 찌맞춤통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찌고무에 한쪽은 찌를 끼우고 한쪽은 봉돌을 끼웁니다. 봉돌 밑에 바늘을 달아도 되고, 안 달아도 됩니다만, 찌 상단에 캐미는 꼭 꼽고 맞추시기 바랍니다. 평상시 현장에서 주간이든, 야간이든 캐미를 끼고 낚시하기 때문에 동일한 비중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 상태(캐미 - 찌 - 찌고무 - 봉돌)로 찌맞춤통에 넣었을 때 전체가 가라앉는 것이 정상입니다. 만약 가라앉지 않고 찌몸통이나 찌탑(빨간색 - 노란색 - 푸른색처럼 띠 모양이 있는 부분)이 물 밖으로 나온다면 봉돌의 무게가 가벼운 것입니다. 다시 가라앉은 상태를 꺼내어 봉돌을 조금씩 깎습니다. 봉돌을 깎고 다시 집어넣고 다시 꺼내어 봉돌을 깎고 다시 집어넣고 하다 보면 수조 통 안의 물속에 찌와 봉돌이 떠 있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부터는 봉돌을 깎는다기 보다는 니퍼 옆면으로 긁는다는 느낌으로 깎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반복하다 보면 캐미 상단이 물표면과 일치할 때가 있고, 캐미를 꽂은 캐미 고무 상단에 맞을 때도 있습니다. 캐미 고무 하단이 물 표면과 일치할 때까지 깎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영점 맞춤입니다. 

낚시하는 분들마다 찌맞춤에 대한 논란은 3박 4일 술안주 거리입니다. 영점은 캐미 고무 상단이다, 하단이다, 캐미 빼고 맞춰야 한다, 바늘 끼고 맞춰야 한다 등 많은 의견이 있는데, 이것으로 인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영점 맞춰진 상태에서 앞서 준비한 준비물 소자 오링 한 개만 (핀) 도래의 봉돌 연결부위에 넣어주면 찌맞춤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장 찌맞춤 방법 

찌맞춤통에서 찌를 맞추어도, 전에 OO낚시터에서 쓰던 낚싯대와 찌 그대로 여도, 다른 현장에 오면 기압도 다르고 물 비중도 다른 게 됩니다. 현장 찌맞춤은 꼭 필요한 부분이니 꼭 체크하시고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소자 오링과 바늘을 빼고 낚싯대 - 찌 - 봉돌이 연결된 상태에서 물로 투척을 합니다. 찌가 서지 않고 누워있는 상태라면 수심이 낮은 것으로 찌의 위치를 봉돌 쪽으로 가깝게 이동하여 다시 던집니다. 찌가 물속으로 쑥 들어간다면 수심이 깊은 상태로 찌를 초릿대 쪽으로 이동시키고 다시 던집니다. 반복하다 보면 이젠 어느 정도 찌가 이쁘게 서고 찌탑이 보일 것입니다. 이제 바늘을 달고(소자 오링은 아직 아닙니다.) 바늘에 수심측정용 고무를 껴서 투척을 하여 수면에 찌탑 1마디를 맞춥니다. 맞았으면 투척한 곳 상하좌우 50cm, 1m로 던져서 물속 지형의 높낮이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낚싯대를 꺼내어 찌를 초릿대 방향으로 줄과 같이 눕히고 찌탑 1마디에 수심표시용 찌멈춤 고무를 맞춥니다. 채비 변형으로 인한 수심을 재 측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표기하는 것입니다. 

이제 수심측정용 고무를 제거하고, 찌를 그 상태에서 50cm 정도 내려서 투척을 합니다. 찌맞춤이 안된 상태라면 캐미 꽂이 하단이 나올 때까지 봉돌을 깎아주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봉돌을 너무 많이 깎아서 찌탑 1마디가 보였다면 소자 오링 2~3개로 비중 조절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캐미 꽂이 하단까지 맞았다면 이젠 소자 오링하나 달고 던지게 되면 캐미 꽂이 하단에 잠깐 멈추었다가 깔딱하면서 캐미 꽂이 중간에 맞게 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는 찌를 원래의 수심에 맞게 올려서 다시 투척하면 천천히 입수하며 안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민물낚시의 핵심, 찌맞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글로 설명을 드릴려니 조금은 길게 작성된 듯합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하였으니, 찬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즐거운 낚시 하시고,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해피바이러스였습니다. 

※ 오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되셨다면 좋아요(공감)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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