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 치다 집에 그냥 가지 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모든 직장인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바이러스입니다.

지난번 다양한 타프에 대하여 설명해 드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렉타, 헥사 이런 걸 사도 설치법을 몰라서 한여름 불볕더위에 땀만 한 바가지 쏟았던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타프의 기본적인 설치법에 대하여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순서 요약(예시 : 렉타타프)

타프 반 펼치기 → 메인폴 위치 잡기 → (한쪽) 뒤로 두 걸음 옆으로 두 걸음 → 팩 박기 → (다른 한쪽) 뒤로 두걸음 옆으로 두 걸음 → 팩 박기 → 양갈래 스트링 걸기(폴대-타프-스트링 순서) → 스트링 텐션 조절하여 세우기 → 사이드는 타프 중앙을 겨냥하고 설치

타프설치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타프 반 펼치기

타프

깨끗한 새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게 좀 껄끄럽지만, 우린 초보니까 쉽게 몇 번만 해봐요. (몇 번 치다 보면 타프 바닥에 안 내려놓고도 공중 부양해서 다 치실 수 있어요). 타프 중앙을 찾아서 다 펼치면 힘드니까 반만 접어서 내려놓으세요

 

메인폴 위치 잡기

반 펼쳐서 내려놓으시면 그 위치가 메인 폴대 위치입니다. 앞쪽에 팩 하나, 뒤쪽에 팩 하나 푹 꽂아 놓으세요(다시 뺄 거니까 표시만 하세요)

 

(한쪽) 뒤로 두 걸음 옆으로 두걸음 → 팩 박기

팩 박아 놓은 곳에서 뒤로 적당히 크게 두 걸음가고 우측으로 두걸음. 그 위치에 팩 박으세요
다시 중앙으로 와서 뒤로 적당히 크게 두걸음가고 이번에 좌측으로 두걸음. 그 위치에 팩 박으세요

 

 

(다른 한쪽) 뒤로 두걸음 옆으로 두걸음 → 팩 박기

이번엔 뒤쪽 메인폴 위치 잡아 놓은 쪽으로 가서 뒤로 두 걸음 옆으로 두걸음 팩 박기(좌우)

 

양갈래 스트링 걸기(폴대-타프-스트링 순서) → 스트링 텐션 조절하여 세우기

타프

하이라이트입니다. 보통 스트링 중에 제일 두툼하게 묶여있는 게 메인 스트링입니다(양갈래로 묶인 스트링)
스토퍼 쪽 밑줄을 팩에 걸고(양쪽 모두) 가운데 고리 모양은 폴대-타프천-고리 모양 순으로 걸으세요. 그다음 스토퍼를 조절하면서 폴대를 세우세요(처음엔 혼자 하기 힘들 수 있으니 주변분께서 살짝 폴대 잡아주시면 편합니다). 한쪽 세우셨으면 반대편도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메인폴 2개를 모두 90도로 세우셨으면 90% 완성한 것입니다.

스토퍼

사이드는 타프 중앙을 겨냥하고 설치

이제 사이드 폴대만 세우면 되는데, 타프 모서리를 들고 펼치다 보면 대충 아! 여기에 폴대 세우겠다 감이 오시는데, 그 연장선에 팩 박아주고 똑같이 폴대-타프천-스트링 순으로 걸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양쪽 모서리 네 군데 하시면 끝입니다.

약간씩 쳐지는 곳은 전체적으로 스트링/스토퍼로 텐션 조절하시면 짱짱하게 칠 수 있습니다.
※ 헥사타프 설치법은 기본적으로 렉타타프와 같고, 사이드폴대만 세우지 않고 타프천에 스트링연결해서 팩과 연결합니다.

사람마다 이게 정석이네, 이게 제일 쉽게 치는 방법이네 하면서 유튜브에 많은 소개 영상이 있습니다. 정석은 내가 편한 게 정석입니다. 영상 2개 정도만 보시면 감 잡으실 수 있으니 꼭 한번 보시고 타프 설치하세요.

 

 

---

※ 타프 설치 완전 주의사항!!!
- 바람 많이 불면 타프 설치하지 마세요. 절대로. 캠핑하면서 제일 무서운 것은 비, 눈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스트링에 카라비너 연결해서 팩 구멍에 연결하지 마세요. 혹시라도 바람에 펄럭이면 팩이 빠질 수 있는데, 스트링과 분리되어야 합니다. 카라비너 연결되어 있으면 무엇보다도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 팩은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땅바닥 깊숙이 박아야 합니다.

항상 안전한 캠핑 하시고, 아시죠? 캠핑 후에는 꼭 LNT입니다.